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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이야기

James Howard 2023. 10. 31. 12:48

CI/CD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주저리를 좀 써보려고 한다.

의식의 흐름 그 잡채

2000년대 초반만 해도, 10대때에는 직접 개발해서 쓰는 HTML/PHP 정적 웹사이트를 FTP 에 올리고 날짜 기록하고 SVN 같은것(정확히 SVN은 아니지만)으로 버젼 컨트롤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당시에는 나모웹에디터를 처음으로 시작해 나모가 쓰레기같아서 드림위버를 열심히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WYSIWYG이 잘 이뤄졌기 때문. 나모는 진짜 Padding이나 Border 같은거 지 좆대로 저장하는게 환장할 노릇이었음 ㅋㅋㅋㅋㅋ 그립네.

배틀필드 2가 나올때 쯤이었나 아니면 그 뒤였나... 세월이 지나 Java가 흥하기 시작하고 자바붐으로 본격적인 개발자를 찾는 시장이 파이가 완전 초신성폭발마냥 늘어나게 됨...

대학교 쯤에는 안드로이드랑 여전히 자바자바자바, 자바스크립트 뿅, IOS... 일본방사능 크리 뿜,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기 시작하고...

자바, HTML, PHP, CSS 를 할 줄알면서도... 원래는 IT를 업으로 할 생각이 없었는데, 한국군대가 개씹창난 이후로 직업군인은 존나 미래가 없다라고 판단, 임관전에 빠른 런을 쳐서 IT 를 업으로 삼기 시작함.

첫 회사가 자바를 쓰는 SI회사로, 입사하고 1년도 안되서 부도가 나버렸다. 하청의 하청인데, 그 중간단계에서 입금을 못받아서 임금이 밀리기 시작하자 부도런쳐버린것. 덕분에 임금체불에 대한 중요성과 대응법 노동법 노조 노무관련해서 싹 다 배우게 되었다. 가끔 아는 지인들 노무 관련 조언을 해준다

현장직도 해보고 20대 3명이서 여기저기 잘 꼽사리껴서 즐겁게 지낸듯. 이사분들도 좋은 분이셨고. 가만 생각해보니 현장에서 만난 이사직 분들은 전부 geek 들이었다. 일본어나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었네... 심지어 직접 뽑아주신분들인거같음. 감사합니다.

두번째 회사는 진짜 별종이었는데, 집에서 가까워서 아 다닐만 하겠네 하고 다녀봤다.

근데 업무가 어려운 업무는 아닌데 체계가 안잡혀서 다른 부서인데 다른부서장이 팀원들한테 꼽주고 대환장파티였음.
술퍼먹는거 좋아하는 술고래 무능들이 많았다.
덕분에 회사 가리는 기준 하나 생겨서 땡큐

세번째 회사가 진짜 좋은 회사

음, 이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회사, 랄까. 준 팀장급 포지션으로 첫 대리급이었고.
묵묵히 자기일을 즐겁게 해냈었다. 백엔드가 이런거죠.
너무 좋았다.
여자문제로 마음앓이를 좀 했었지만 그까짓거 왜 마음아파 했을까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없음.
그냥 계속 다닐걸 여자 때문에 멘탈 박살나서 일 그만둔 케이스.

네번째 회사
규모만으로보면 세번째 회사보다 압도적 스케일의 외국계 한국지사
금융, 라이브서비스...
전산실 담당이었고 서버실 왔다갔다하면서 핫스왑하고 어쩌고 랙 내리고 올리고 선따고... 기자재 옮기고 설치하고 분배하고 인도 IT랑 협업하고~~ 일본지사에 물어보고~~ 일정 조율하고 ㅋㅋㅋ
그러다 코로나 등☆장! 가스통할배들이 여기저기 코로나 옮기고 다니길래 때려침